태워야하는 그리움
중년의 사랑은
석양의 지는 해인가
자신을 붉게 붉게 태우다
서산으로 가려는 마음
아쉬운 마음을 온몸으로
태우며 절규하는 사랑.
너를 사랑하고부터
수없이 많은 밤을
태우고 또태우며 지새웠건만
아직도 태워야 할
그리움과 사무친 가슴은
너를 그리워 한다.
꽃들은 피고지고
녹음은 짙어가는 유월 하늘에
그리움이 뒤엉켜 갈곳을 잃어버린다.
그리워하다 내 가슴 타버린다해도
오늘밤도 내가슴 다시 태운다 해도
사랑다리 길목에서 너를 그리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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