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 겨울 이야기 어느 연인이 찍어 놓은 발자국 따라 걸어 본다 예전 그 시절에 나도 이렇게 찍었는데 그 사람 주머니 속엔 전류가 흐르는 두 손 핑크빛 꽃물 들이며 뽀얀 입김 연신 토했지 왕버들 가지에 쌓인 찬 솜 한 자락이 툭 하고 정신을 차리라 하는데 지금도 아련한 그리움 가슴을 저.. ★시인들의 정원 2017.12.29
애련 보고싶다 애련/조은주 그대 손 잡으려 아무리 애를 써도 자꾸만 손사래 치는 그대는 무슨 심뽀를 가졌길래 이리도 무심 하나요 가만히 있는 날 차라리 그냥 둬요 내 마음 흔들리려 하네요 보고픔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렇게 애매한 펜만 잡고 넋두리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어서 .. ★시인들의 정원 2017.12.29
Merry Christmas to you Merry Christmas to you A Happy New Year !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나면 곧 새해가 오겠지요 오늘 눈 같지도 않은 눈발이 휘날리고.. ㅎㅎ 그래도 첫눈 같네요 해를 보내면서 뭔가 미진한 마음이 남는 것은 아마도 가슴속에 다 채워지지않은 것들.. 바로 그것 때문인가봅니다 ㅎㅎ ^^ 무소식이.. ★시인들의 정원 2016.12.23
가을 엽서 > 가을 엽서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 또르르 또르르 바람에 휘적이며 팔랑팔랑 떨어지는 낙엽 하나에 눈길은 붙잡히고 그것을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서는 말끄러미 바라보다가 단풍으로 물든 그 고운 색깔에 취한 듯이 반한 듯이 한참 미소를 흘리다가 하늘 높이 훠이~ 날려 보았다 .. ★시인들의 정원 2016.09.26
사랑의 계절 사랑의 계절 고추잠자리가 예쁜 계절입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고 가을 햇살이 반가운 나날입니다 사랑은 가을햇살처럼 온세상에 가득한데.. 그 사랑의 계절에 사랑을 알고 사랑을 느끼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고 지내는 모든 시간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운 마음이 들만.. ★시인들의 정원 2016.09.21
어느사이 가을바람에 낙엽이 되어서... 봄 여름 내내 기다림 끝에 그리움으로 물방울 되어 올려진 마지막 잎새 어느 물방울...? 아~ 맨 아래 커다랗게 뭉친 그것... 인 걸.. 지금이라도 그대 손끝이라도 살짝 닿기라도하면 펑~ 터지면서 그대 손가락에 얹져지기라도 할텐데... 고만 고만 무심한 가을 바람에 뭍혀서 그대를 그리는 .. ★시인들의 정원 2016.08.30
무더운 여름 무더운 여름... 아~ 이처럼 무더운 여름 종종 반가운 비소식도 없이 그냥은... 아~ 힘들어.. 정말 싫어 조금만 더 참으면 가을이 올 줄 알았는데 엊그제 입추가 지났는데도..... 아~ 기다려도 기다려어도 님은 오지않고... 가는 시간 잡지못하고 오는 시간 마다못하니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좋.. ★시인들의 정원 2016.08.09
하늘님도 너무 하시지... 하늘 님이시여.. 한동안 가뭄에 고생 고생하던 조그마한 나라... 이 나라 강산을 어여삐 여기셔서 반갑고도 꿀같은 단비를 내려주셨는데.. 욕심같에서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였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행복한 나라 하면서 감사했지요 그런데 어쩐 일이십니까? 간간히 내려주던 단비는.. ★시인들의 정원 2016.07.25
무더운 여름날 무더운 여름날 한 낮에 햇빛이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며 때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름 낮 목까지 차오르는 더위를 식히러 단골카페에 들려 팥빙수 하나 시켜먹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이렇게 더운날에 파도소리 들리는 바닷가 어느 한적한 팬션빌려 포말 일렁이며 지나가는 뱃고동 소.. ★시인들의 정원 20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