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비 .. 언덕 신유진
너의 이름은 사랑
내 이름은 그리움인가 봐
너랑 나랑
우린 나란히 손을 잡고 걷는 거야
새끼손가락 걸고
손도장도 콕 찍어 약속하는 거야
가끔은
성격이 다른 이유로 사랑 비
가슴에 뿌리며
생긋이 웃어야 해
봄비처럼
화사한 꽃잎도 눈물에 떨구며
슬픔을 연주하듯
목마른 그리움조차 물들 수 있도록
사랑아 미안해
눈물이 있어 우린 살 수가 있는 거야
그러니깐
모른 척 서로 눈 감아 줘
마음으로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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