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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 김재진

하얀장미 정원 2009. 6. 30. 12:20

 

 

  

                                                                                   

 

 

 

 

보이지 않지만 별들은

대낮에도 반짝거리고 있다 

한 번쯤 하던 일 멈추고

나뭇잎 밟히는 길 위에 나가

하늘을 볼 일이다 .

힘있는 자라 해도 금 그어둘 수 없는

하늘을 차지한 별들이

다가올 밤을 위해 내공을 쌓는

짧은 그 은둔을 지켜볼 일이다

침묵과 기도만으로도 반짝거리는

은발의 저 수사들이 갈아놓은

무량한 햇살의 채마밭을

한 생각 비워두고 지켜볼 일이다

 

 

출처 : 별..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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