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방

능소화

하얀장미 정원 2018. 6. 29. 21:58


  능소화 
                   여니 이남연
후미진 곳에 
울긋 불긋 물들어
핀 능소화 꽃은
자신의 상처가 
들킬까 봐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이제나저제나 
오지 않는 님 기다리다
상사병을 앓는다 
한 잎 두 잎 떨어져
거름이 되어 이루지 
못한 사랑 다음 해 
다시 이루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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