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노래

오 내사랑이여..

하얀장미 정원 2015. 6. 8. 06:36

      오 내 사랑이여/김동수 노을빛 안고 사뿐히 오는이여 징검다리 건너듯 살포시 오소서 바람이 그대를 스칠까 그리움이 분수처럼 내 가슴을 만진다오 그대의 노랫소리는 우리들의 행복이었고 둘이서 거닐던 숲 속의 새소리는 우리들의 사랑의 멜로디였다오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라오 이밤에 그대가 그리운것은 불타는 장작개비와 같이 마음이 그대를 불처럼 사랑하기 때문이라오 그대가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오 하얀 모래 위에 남긴 우리들의 사랑 발자국 파도도 지우지 못할 것이오 그대를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행복한 것은 내 안에 그대가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오 오, 내 사랑이여 그대는 햇살 잃은 내 가슴에 하염없이 비추는 행복의 빛이라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