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불던날
칼바람이 불던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져
땅위에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휘청거린다
하루종일 자기몸을
쥐어띁는 가지위에
눈치 없는 새들은 날개짓하며
이가지 저가지를 넘나든다.
이렇게 가을이 가면
저 가지위에 얼마가지않아
하이얀 눈이 소복히 쌓이겠지
하얀 솜털로 옷을 입겠지
아름다운 가을은
이제 저만치 손을 흔들고
앙상한 가지위로 칼바람
앞에선 나무가 애처롭게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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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불던날
칼바람이 불던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져
땅위에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휘청거린다
하루종일 자기몸을
쥐어띁는 가지위에
눈치 없는 새들은 날개짓하며
이가지 저가지를 넘나든다.
이렇게 가을이 가면
저 가지위에 얼마가지않아
하이얀 눈이 소복히 쌓이겠지
하얀 솜털로 옷을 입겠지
아름다운 가을은
이제 저만치 손을 흔들고
앙상한 가지위로 칼바람
앞에선 나무가 애처롭게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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