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
가을색이 짙어가는 날
네가 너무 그리워
무작정 집을 나섰어
보고싶다고 하면 너
내게 많이 미안해 할까봐
속으로 삼키며 길을 걸었어.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그리움이 차오르는 걸
나도 어쩔수가 없어
슬픔이 내리나봐
내가슴에도 내 눈속에서도
슬픔이 흘러내려
난 참 바보인가봐
너만 보이니 말야
그래서 심장까지 눈물이 타고 들어가
가을색도 어느순간
빛을 잃어버려
내눈물속에 아른거리는걸.
잠시라도 너를 잊기위해
집을 나서서 걸어보지만
그리움이 더 차오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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