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방

[스크랩] 통곡

하얀장미 정원 2009. 7. 2. 19:40


통곡 / 강 나 령


깜깜한 것 을 싫어하면서도 미등 조차 켜지 않고, 눈을 감아 누웠다.... 천정을 바라보자니 잡다한 생각!! '옆으로 누워 꼬옥 눈을 감아 뜨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보아도 떨리듯 눈꺼풀은 왜이리 떠지려만 하는지!! 휴데폰이 울렸다.. 힘없는 내 목소리에 오빠가 걱정이다~ 야임마 네 목소리가 그러면 어떻게 해!! 맥빠지게시리~! 그러게 그러내 자꾸만!! 휴~~~~~~~~~~! 오늘 병원에서 좋은 소식이 없다.. 엄마가 2개월 앞으로 희망이란다!! 침묵이 흘렀다.. 목이메어 흐르는 눈물은 목구멍을 콱막아버렸다. 불쌍한 울 어미 막내딸 걱정에 목소리 크게 격려해주시던 울 어미 가슴이 싸해 넘 외로움이 절절 기대고 싶다.. 내 곁에 아무도 없다. 덩그렁 쓸쓸한 방안에 진한 백합 향기만 가득 차라리 저 향기에 질식하고 싶다. 불쌍한 울 어미 어떻하지 어떻하지~! 그 손잡고 무어라 말해주지~1 또렷한 계산으로 봉투에 빳빳한 지폐로 차비 챙겨주시는 멋쟁이 울엄마 죽는다고 말을 어떻게 해버려~!! 나 못해 절데 못해 ~ 누가 할거야 큰 오빠 당신이 해 당신이 제일 싫망시켰으니까 오빠 당신이 해요 아냐 ~! 막내야 네가 해라 막내는 말주변머리도 좋고 다정하쟌아~! 아 ~~~~~앙 아픈것은 왜 맨날 나 시켜야 하는데 나도 미치겠어 내 일만으로도 내 가슴이 미치겠는데.... 마흔 한 살은 나에게 너무나 지독한 나이인가 보다... 사랑하는 모든 것 들을 빼앗아 가 버리고 있다.


출처 : 통곡
글쓴이 : 나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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