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은 / 이 보 숙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어둠에 밤속 숲그늘에 뻐꾸기 울어 저미는 가슴 빈 자리로 바람이 가득 가득 몰려오리라 목련나무 바람에 이파리 흔들며 하얀 눈물을 주르륵 쏟아내면 마음을 흔들고 떠난 이 그리워 비어있는 자리마다 침묵 가득하리라 밤속의 뻐꾹새 울음 햇살로 쓸쓸히 날아가고 비오고 바람 불어 꽃잎 속절 없이 흩어지니 시들어 자취 없는 사랑인 듯 나의 봄은 늘 바람 불고 쓸쓸하리라. 1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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