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
한바탕 흐드러지게
소박한 웃음짓고 핀 망초꽃
너를 보고있노라면
고향생각이 그립다..
너의 소박한 미소는
아무도 보아주는이 없어도
지나는 무심한 발길들
너를 외면해도 조용히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구나..
지천에 네가 필때면
안개꽃 닮은 너를 볼때면
그옛날 어릴적
너를 꺽어 꽃병에
담아두던 시절이 그립단다..
벌 나비들 너를 찾아
이리 저리로 넘 나들며
단 맛에 취해 놀고
난 옛 생각에 취해
넊을 놓고 너를 보고 있구나..
데이지꽃을 닮은 너
계란 후라이를 닮은 너
야생화에도 못끼느 너
하지만 어디나 지천에 피어
봄 이면 봄 나물로
초여름엔 온 들판을
너의 웃음으로 물들이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