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너라면...
노래시인
한 여름밤 평상 끝에
달 그림자 밟고 앉아
풀벌레소리 친구삼고
애타게 기다리던 너가
바람이었는데
구월은 친구를 보내고
그리움도 보내더니
달그림자 흔드는 너
바람을 데려오는구나
바람 ...너 오니
숨죽이며 참던
저 나뭇잎마져
님 그리워 흐느끼고
친구 떠난 빈 마당
울음소리 대신하니
나도 슬퍼 달 마져
보러 나오지 못하리라
구월과 함께온
바람 너는
애타게 기다리던
나의 너가 아니라
외로움 이었구나
바람이 너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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