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장미 정원2

가을에 중턱

하얀장미 정원 2015. 10. 10. 09:07
가을에 중턱 / 
가을이 채색된다
가을색이 짙어진다.
푸르던 나뭇잎들이
어느덧 겨울을 꿈꾼다
돌아보면 
참 많은 이야기가 있던 한해
아픔과 기쁨이 뒤섞이던 한해
휘청거린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군들 잔잔한 
한해를 보냈겠는가.
비가오면 비에젖고
바람불면 바람앞에 휘청거리던 시간들
가을은 
모든것을 묻어두라한다.
세상의 모든것이 다
이유가 있음을 깨닫는 시간
이 가을을 조용히 보내야지
내가슴 낙엽처럼 바스러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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