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봄소식  /하얀장미

 

겨울비 촉촉히 내려
뽀얗게 쌓였던 잔설들
다 녹여 버리고

 

 

눈부신 햇살이
자르르르 내리고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상큼하구나

 

 

이른 봄소식에
창문열고 하얗게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니
새털구름 나를보고 미소짓고

 

 

창밖에 쓸쓸한 고목에도
머지않아 봄소식에
물오르는 소리 들리겠지

 

 

여기저기 땅속에서
생명의 소리가
저마다 앞다투어 들리겠지

아 ~봄은 땅속 깊은곳에서
와 있는데

 

수줍은 미소로 맞이하려
봄색시 빼꼼히 고개 내미는데

내가 기다리는 봄은 언제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