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장미 정원2

내가 봄이 되어 당신께로 가겠습니다

하얀장미 정원 2015. 3. 23. 19:08

 

 

        내가 봄이 되어 당신께로 가겠습니다

 

          하얀 이슬로 아침을 적시며

          한줄기 바람으로 당신께로 가면,

 

          연분홍 두팔 가득 안김이
          좋아라며 행복할 미소가 보고 싶습니다.

 

          투정하던 자아 봄볕에 태우고

          향기로운 찻잔에

          욕심부린 한가닥 구름을 녹이면

 

          평화의 눈빛 애잔함에

          저도 함께 물들 것 같습니다.

 

          봄 날 연못 메운 개구리 울음

          잔물결 너머로 부르는 보고픔의 연가

          당신도 많이 보고파 하시지요?

 

          새로운 꽃잎되어

          봄 향기로 가득 당신을 부르고

 

          흙을 뚫고 나오는 새 움틈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깔아 봅니다.

 

          발자국 들킬까
          두 가슴을 기울여도 보지요!

 

          아침 연꽃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지요?
          아침안개 해치는 소리가 보이시는지요?

 

          더 침묵이고 싶지 않아

          더 어둠이고 싶지 않아
          봄으로 터져 당신께로 갑니다.

 

          단 하나의 사유 우리를 걸어 놓고..
          그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여,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 당신안에 있어
          복사꽃이 피는 날이면

 

          이 마음 복사꽃 향기따라

          그대곁에 날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긴 세월 속에 허물어지지 않는 마음되어
          하늘이 정해준 인연의 끈을 잡고

 

          별빛 쏟아지는 이 밤도

          당신을 부둥켜 안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즈려 밟을 길이 되고 싶습니다.

 

          같은 마음을 품고 내 모든 사랑의 봄으로 
          당신께로 갑니다.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