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방

편지지

하얀장미 정원 2014. 10. 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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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프레 흐릿한 달빛 사이로
뚝뚝둑 고독만이 떨어지는 밤
이름모를 밤새 한 마리 푸두두두 
어디론가 길을  나서는 밤
동그란 원을 그리며
어둑한 하늘 저편을 날아 간다
안녕이라고 손짓하듯 그렇게
밤새가  떠난 가지에  우수수 낙엽이
춤을 추듯  유영을 한다
싸아한  찬 공기에 밤새도 잠을 잊었나
사그락이며 지는 낙엽의 연주와 함께
가을밤의 고독은  깊어만 간다
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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