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눈물글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흐릅니다.

하얀장미 정원 2012. 8. 12. 17:04

 

아버지는 멀리 바라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허물을 잘보지 않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미운 사람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그리움만 많습니다

 

자식들의 먼 후일을 바라보고
그 힘든 삶의 자리에서도 너털웃음으로 참아냅니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굴욕감을 참아내면서도
미소 지으며 집안을 들어서는 아버지,
아버지는 말 못하는 바보처럼 말이 없습니다.

 

표현하는 것이 작아서
자식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는 눈물도 없고
잔정도 없는 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없기에 생각이 더 많고,
사랑의 표현이 약하기에 마음의
고통은 더 많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사랑에는 인색하지만
큰 사랑엔 부자입니다.

 

대범하게 용서하고 혼자서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료자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내일을 예견합니다

자식을 바로잡으려 때로 사자후처럼 집안을 울려도,
자식들이 눈가에 눈물이 흐를 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강수처럼 흐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아버지가 이 생을
떠나서야 알아갑니다.

 

 

 

이 시대 아버지들의
상실감은 말이 아닙니다.
일상에 쫒기면서 아이들과
제대로 대화 한 번 못나누게 되고,
은근히 집안에서 "왕따" 신세로
전락해버리기도 합니다.

 

세상이 변해 가부장적 권위 따위는
통하지 않게 된지 오래고,
그나마 집안에서 내세우던
힘의 원천인 경제력마져
언제 잃게 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끈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아버지들이여,힘 내십시요!!

마치 당신이 그러하듯,
언젠가는 아이들이
당신의 사랑을 눈물겹게
고마워할 때가 올테니깐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란 그 이름만으로도
늘 당당할 자격이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