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장미 정원 2020. 1. 8. 01:05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비 오는 날은 등불 밝히고

두 손 모으면 내 마음속에서

별빛이 떨어진다 빗소리다. 

커튼 사이로 들어선 것은

그리움보다 더 먼저

젖은 발자국들이

하나 둘 지문을 찍고 있다. 

 

 

생각을 적시고

어둠 속으로 스며든 빗방울보다

더 깊숙이 젖어 드는 것은

늘 그리움 물감이다.

 

한낮은 빛을 잃었다.

허리 굽은 시간이 비 화살에

무수히도 정복당하고

나는 그대 사랑빛으로

저항 한 번 못하고

고백하고 말았다.

비 내리는 날은 더 그렇다,

그리움에 포박당할 때는...

 

비 오는 날이 좋다.

그리움이 있고 커피를 마시며

기다림에 빗방울을 헤아릴 때는

그대 생각으로 더 좋은 날이 된다.

 

비 온다 그대 오는 소리처럼

설레이는 날...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만나서 눈도 맞추고

한 우산 아래 보폭도 맞추고

다정히 걷고 싶다.

나의 아름다운 사랑에 사람아!

 

 

 

 

 


 

~*.♡.*~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