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로 가는 길을 잃었어/미향 김지순
어느 날 보았던 두 그림자
숫자 하나하나 삼켜버렸나
잃어버린 겨울처럼 그대가 없다
네게로 가는 길이 없다
가슴 뛰는 사랑 너무 아파
이대로 그댈 보냈나
길 위에 새긴 발자국
멈춰버린 시간 이별을 꺼냈다
네게로 가는 길 잃어
네게로 가는 길 잃어
자꾸
눈물이 난다
널 그리던 슬픈 사랑
커졌던 상처 무서워
가둬버린 사랑 두려움에
파란 하늘 봐도 눈물이 난다
끝 보이는 꽃잎 같은
슬픈 거짓말에
다시 불러볼까 다시 돌아볼까
네게로 가는 길 잃어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