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노래 슬픔처럼, 아픔처럼, 그리움처럼 하얀장미 정원 2015. 3. 21. 06:31 슬픔처럼, 아픔처럼, 그리움처럼 藝香 도지현 어둠을 뚫고 방금 장례식장을 나서는 미망인의 어깨처럼 축 처져 힘이 없는 비가 내린다 힘 없는 비가 아픔처럼 거리에 내리면 그리움이 남았는지 가지 못하고 그냥 머물고 있는데 그 것은 어쩌면 아직도 멈추지 못하고 있는 내 그리움을 보는 듯해서 동병상련의 이심전심으로 아프다 얼마를 더 아파야 비 젖어 흐르는 슬픔을 잊을까 얼마를 더 슬퍼야 머물지 않는 내 그리움이 멈출까 사위어가는 마음에 아픔으로 머문 그리움으로 마르고 얇아진 가슴에는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2015-03-18 저작자표시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