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장미 정원 2014. 10. 12. 22:56
    
    가을밤 
    어둠에 찬이슬 내리고
    가을밤이 깊어간다
    풀벌레 울음소리만
    깊은 정적을 깨는 시간
    휑하니 부는 바람이
    창문틈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차가운 밤 공기에
    한기가 들어 옷깃을 여미지만
    마음의 공허함인가
    가슴 깊은곳까지 한기가 전해진다
    쓸쓸한 가을밤
    외로움에 서러운 밤
    별들은 창으로 가득 쏱아져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내 그리움 뚝뚝 떨어져
    가슴 서러운 가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