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방
빗속에 앉아서 - 황 은 경 그리움의 비가 내립니다 몇십 년의 그리움이 길을 가듯 비를 타고 내려와 여기 내 가슴에 웅덩이를 커다랗게 만들어 냅니다 그래 본들 희미한 기억 얼굴도 희미하지만 장미 닮아서 예쁘다던 당신의 그 한마디는 심장에 꽂힌 화살입니다 변하지도 않는 십팔 세 꿈입니다 그러려니 세월도 따라 흘러 이제는 그 장미 한 송이 다시 그려본답니다 빗속에 앉아서 장미를 곱게 살려 봅니다